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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에닝요 거부-라돈치치 보류’
엔터테인먼트| 2012-05-09 17:10
[헤럴드생생뉴스] 대한축구협회가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선수 에닝요(31·전북 현대)의 ‘특별 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닝요(31·전북 현대) 2003년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밟은 에닝요는 이후 브라질로 다시 돌아갔다가 2007년부터 2년간 대구에서 뛰었고 2009년부터는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다. 올해로 K리그에서 7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으며 그간 173경기 출전해 66골 4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에닝요의 귀화는 최강희 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의 요청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지난 1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면서 ‘에닝요의 귀화 가능성’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전제조건을 내걸며 조심스러웠다. ‘국민정서’와 ‘선수 본인의 의지’가 충족되면 가능하다는 말이었다. 에닝요에게 귀화를 권유하는 것은 곧바로 ‘국가대표 선발’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 감독의 ‘전제조건’이 전해지자 에닝요도 조심스럽게 그의 ‘의지’와 ‘진정성’을 표명했다.

그러나 에닝요의 특별귀화가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별귀화 신청과 관련해 추천권을 갖고 있는 대한체육회가 지난 7일 법제상벌위원회를 열어 에닝요가 아닌 공격수 라돈치치(30·수원)를 추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법제 상벌위원회는 에닝요가 아직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순수 외국인으로 이중 국적을 획득할 경우 혼란이 올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심의를 통해 이를 부결시켰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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