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1년간 매출이 50% 뛴 아프리카TV와 함께 소셜네트워크게임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분야로 확대한다면 나우콤의 미래는 밝다고 확신합니다”
나우콤(067160)이 10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올해 사업전략 등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서수길 대표는 이 같이 말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나우콤을 인수하며 신임 대표자리에 오른 서 대표는 게임업체 CEO이력답게 모바일 게임과 플랫폼의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달 말 클랜워즈 모바일 게임을 앱스토어에 올리고 오리진올라인, 드라코워, 테일즈런너모바일, 헤븐소드, 공주와 아기룡, 그린비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FPS(1인칭 슈팅) 게임인 ‘피어오리진온라인(F·E·A·R: Origin Online)’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피어오리진온라인’은 미국 워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의 ‘피어’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온라인 FPS 게임이다. 워너브라더스가 국내 개발사 인플레이의 기술력을 인정해 게임 공동개발 및 지분투자를 진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나우콤은 이 게임의 한국 및 중국 판권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TV를 실시간 VOD를 보완해 더욱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아프리카 TV는 그간 광고 이외의 아이템 매출이라는 독특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지난해 말 모바일 이용자 수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일간 고유방문자 수(UV)가 66만 명을 돌파했고, PC 방문자 수를 합치면 일간 UV가 150만 명을 넘는다. 매출도 꾸준히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50%, 지난해 4분기 대비 33%성장했다.
아프리카TV의 성장에 힘입어 나우콤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41억 원, 경상이익 3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약 10%, 경상이익 약 50%가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영업이익은 신규 게임 개발 및 투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억 감소한 17억 원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서 대표는 “퍼스널 클라우드 기술을 탑재한 SNS뮤직서비스 ‘미시시피’를 내달 29일 출시할 것”이라며 “사용자들에게 100GB의 사용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PC와 모바일 등 기기에 관계없이 음악을 감상하며 커뮤니티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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