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日 도쿄만 해저 세슘 7개월 새 1.7배까지 증가
뉴스종합| 2012-05-10 11:55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일본 도쿄만 해저의 일부 지역에서 방사성 세슘의 양이 증가해 일본 열도에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긴키(近畿)대 조사팀의 현장 조사 결과, 도쿄만 해저 일부에서 방사성 세슘 약이 7개월 새 1.5~1.7배까지 증가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일 도쿄만 아라카와 하구의 주변 5개소 해저에서 진흙을 채취, 세슘 농도를 측정한 결과다.

조사팀에 따르면 지난해 8월20일 조사 때 1㎡당 약 1만8200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된 지역에서는 1.5배 증가한 2만7200 베크렐이 측정됐고, 다른 지점에서는 최대 1.7배까지 세슘이 증가했다.

조사팀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도쿄만이 사고 원전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250㎞ 정도 떨어진 지역이라며 상류지역에서 하천이나 생활하수를 통해 유입된 세슘이 퇴적하면서 그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육지의 경우 세슘 90% 이상이 지표 5㎝ 이내에 쌓여 있지만, 바다에서는 70% 이상의 세슘이 해저 10㎝ 이상 깊이 퇴적해 있어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

mne1989@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