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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클릭]스페인 4위 은행에 구제금융 투입...미, 고용지표 호조
뉴스종합| 2012-05-11 07:44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하며 미국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우리시간으로 11일 새벽 끝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98포인트(0.16%) 상승한 12,855.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41포인트(0.25%) 오른 1,357.9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포인트(0.04%) 내린 2,933.64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7천건으로 전주보다 1천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 마지막 주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36만9천건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지난 3월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3월 무역수지 적자는 518억3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4.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3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500억달러로 예측했다.

유럽3대지수는 오랜만에 동반 상승했다. 독일지수는 0.66% 오른 6518.00, 프랑스는 0.37%, 영국도 0.25% 상승했다.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거부하던 스페인 정부는 이날 4위 상장 은행인 방키아에 구제금융을 투입하며 부분 국유화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조치로 앞으로 다른 은행들에도 구제금융을 투입할 가능성이 열려 스페인 금융부문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감소했다.금값도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6월물이 전날보다 1.30달러(0.1%) 오른 온스당 1,59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는 이날도 이어졌다. 그리스의 일부 언론들은 정부가 이미 2차 총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 달 17일실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2차 총선에서도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 정당이 승리하면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받지 못해 유로존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저가매수세 유입과 미국 고용지표도 예상에 부합한데 힘입어 7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전날보다 27센트(0.3%) 오른 배럴당 97.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반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8센트(0.2%) 하락한 배럴당 113.02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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