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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중국이 나를 독살하려 한다”
뉴스종합| 2012-05-13 11:55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12일(현지시간) 중국 기관원들이 티베트인 여성을 훈련시켜 자신을 독살하려 한다는 첩보를 접했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티베트 내부에서 열광적인 신자들이 나의 축복을 받으려 다가올 때 훈련받은 한 여성이 나를 독살할 것이라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관원들이 몇몇 티베트인 특히 여자들을 훈련시켜 머리카락과 스카프 등에 독을 묻혀 놓고 있다가 나의 축복을 받으려는 군중 틈에 끼여 접근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면서 “결국 내 손에 독이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그러나 “내가 살고 있는 인도 다람살라 사원은 매우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9년 노벨상을 수상했던 달라이 라마는 올해로 76세다. 그는 그간 비록 티베트 망명정부와 중국과의 관계가 좋지는 않지만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중국이 자국 경제 보호를 위해 민주적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믿는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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