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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작년 9월에 비해 10% 저평가됐다
뉴스종합| 2012-05-14 08:57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최근 주가조정으로 국내증시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진과 이탈리아 국채만기에 대한 우려로 유로존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11월보다 10%정도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B투자증권은 “2012년 주식시장 저평가는 심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2012년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011년 9월과 동일한 상태고, PER(주가수익비율)은 오히려 10%나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김성노 전략가는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는 말은 반등이 머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며 “이제는 리스크 관리보다는 기회를 찾을 시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 영향은 미미할 전망=KB투자증권은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를 선언하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1년 아르헨티나 사례를 감안한 것이다. 2002년 아르헨티나는 페소화 약세에 따른 높은 물가상승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됐으나, 2003년부터 빠른 경제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으로 유로존 탈퇴가 확대될 경우는 불확실성을 키울 전망이다.

▶한국증시, 2011년 9월보다 싸다=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2012년 MSCI KOREA의 PBR과 PER은 각각 1.12배, 8.8배로 하락했다. 2011년 9월 PBR, PER이 각각 1.12배, 9.8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시보다 더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 물가안정, 개선추세를 보이는 earnings, 유로존 재정위기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도 2011년 9월보다는 상황이 개선된 상태다. 김성노 전략가는 “최근 주가는 자기비화가 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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