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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위험한 등하굣길 함께 걸어주는 ‘어린이 교통안전 지도사업’ 실시
뉴스종합| 2012-05-14 09:53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교통안전에 취약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안전한 하굣길을 제공하기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지도사업(Working School Bus)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교통안전 지도사업’은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교통안전지도사의 지도에 따라 함께 보행함으로써 사고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선진국형 어린이 보행지도 시스템을 뜻한다. ‘워킹 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제도라고도 한다.

제도에 따르면 교통안전이 취약한 이면도로나 간선도로를 횡단해야 하는 통학로가 선정되면 교통안전지도사가 어린이들과 함께 보행하며 집에 가장 가까운 지점까지 데려다 준다. 현재 도봉구는 지역 내 자운 초등학교와 창동 초등학교 등 2개교 저학년(1~2학년)을 대상으로 총 2개의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시범사업은 1년 단위로 운영된다. 상반기는 3월부터 7월, 하반기는 8월에서 12월까지로 개학, 방학일 등 학교일정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통안전지도사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수료한 학부모로 구성됐다. 이들은 어린이들의 학교 지도는 물론 하굣길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교통안전지도 후 잔여시간에는 우범지역 순찰을 하며 학교주변 폭력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어린이 교통안전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보행안전지도사업의 효과와 문제점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내년부터는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력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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