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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톰슨 CEO 학력위조 ‘들통’..전격 사임
뉴스종합| 2012-05-14 10:00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글로벌 인터넷 기업 야후(Yahoo!)의 최고경영자(CEO) 스콧 톰슨이 자신의 대학 학력을 위조한 사실이 들통난 후 전격 사임했다.

BBC, AFP 통신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톰슨이 자신의 이력서에 기입한 가짜 학사학위 때문에 야후 사장 자리를 내려놓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야후는 지난 1월 부임한 톰슨 사장이 실제로 컴퓨터 공학과 학위를 소지하지 않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고 BBC는 밝혔다.

사실 톰슨의 학력위조 논란은 2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었다. 로이터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야후의 지분 5.8%를 가진 최대 기관투자자이며 야후 이사회 주도권을 놓고 공개적으로 다툼을 벌인 바 있는 헤지펀드 ‘써드포인트(Third Point)’는 이날 야후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톰슨이 스톤힐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 회계학 학사학위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회계학으로만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톰슨은 야후에 입사한 뒤 회사 비용절감 관련업무를 해왔다. 연간 3억7500만 달러의 비용을 줄이는 대가로 야후 전 직원의 14%에 달하는 2000개의 일자리가 그의 손에서 사라졌다. 야후의 CEO자리는 글로벌 미디어 총괄이었던 로스 레빈슨으로 교체됐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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