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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술 마시는 하마?…5년간 4배 급증
뉴스종합| 2012-05-14 15:08
[헤럴드경제= 남민 기자] 청주(清酒)로 대표되는 일본술이 한국에서 큰 인기다. 최근 5년간 수입규모는 4배 이상의 급증했다.

청주 등 일본술이 일본 국내에서 소비가 침체하는 가운데 한국 등 외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

산케이신문은 14일 일본술의 2011년 최대 수입국은 미국으로 4071킬로리터(전년대비 10% 증가)였으며, 한국이 2828킬로리터(9% 증가)로 뒤를 이었다고 보도했다. 한국시장에서의 일본술 비중은 2011년에 20%를 넘었다.

한국에서 일본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일식 붐과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또 최근 2~3년간 정미율이 높고 자연 발효의 음양주 등 고급 일본술이 팔리고 있는데 이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본 요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본요리에 맞는 일본술을 선호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일본술의 소매가격은 일본의 5배 정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급스런 상품이라는 점과 함께 높은 세율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은 일본술에 대해서 15%의 관세를 부과해 부가가치세 등을 합하면 과세율은 68% 정도 된다. 일본의 양조 메이커는 한국에 관세인하와 유통 장벽의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 사고 이후 지정 산지의 일본술에 대해 방사능 검사 증명서의 첨부를 요구했다. 후쿠시마현 주조조합에 따르면, 같은 조합이 검사한 일본술로부터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동일본 대지진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 사고로 일본술의 수입규제를 실시하는 나라도 있어서 일본에서의 수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1.8% 증가로 다소 둔화됐지만, 2010년엔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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