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
조선주, 그리스 유로존 퇴출 우려로 동반 약세
뉴스종합| 2012-05-14 16:24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 그리스의 유로존 퇴출 및 디폴트 우려로 조선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010140)은 전 주말보다 1.12% 하락 3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009540) -1.35%, 현대미포조선(010620) -3.42%, 한진중공업(097230) -1.97%, STX조선해양(067250) -1.61% 등을 기록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042660)만이 장초반 급락세에서 반전해 0.72% 소폭 상승 반전하며 거래를 마쳤을 뿐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그리스 연정협상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조선주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그리스 총선 이후 연립정부 구성이 연일 좌초되면서, 무정부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이는 구제금융의 전제조건인 긴축 정책에 대한 이견 탓이다. 14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협상마저 실패로 끝나면 2차 총선은 불가피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수뇌부에서는 긴축 정책에 반기를 든 그리스의 퇴출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유로존이 지원을 끊으면 그리스 곳간은 7월 텅텅 비게된다. 이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뜻한다.

유로존에서는 이미 그리스 디폴트를 가정한 ’플랜 B’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나온다. 유로존 첫 이탈국가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유럽을 덮치고 있다.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하면 유로존 국가 전체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면 모든 회원국 강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namka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