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여수엑스포 관련주, 급락...흥행 참패 전망과 무리한 국제대회 강행 비난 여론 등 여파
뉴스종합| 2012-05-14 16:53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2012 여수엑스포(조직위원장 강동석)’ 관련주들이 대회 흥행 실패 우려와 개별 악재 등의 여파로 급락세를 기록했다.엑스포 준비와 투자 대비, 흥행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와 함께 아예 테마주로 분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시공테크(020710)는 전주말대비 6.67% 급락한 4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원시스템즈(014820)도 0.88% 떨어진 1130원에 마감됐다. 일신석재의 경우 전주말대비 14.29% 폭락한 960원을 기록했다.와이엔텍(067900)도 10.83% 속락했다.

시공테크는 박물관과 테마 파크, 전시관련 구조물 설계에 20여년 노하우를 쌓아온 기업이고, 동원시스템즈는 김재철 여수엑스포 유치위원장이 그룹회장이며 건설부문 수주 기대감이 제기된 바 있다.

일신석재의 경우 통일교 재단이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는데 통일교 재단 비상장사 일상이 여수시 회양면 일대에 종합레저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치엘비는 국내 유일의 요트 및 구명정 제조업체이며, 나머지 수혜주들은 대부분 여수지역 인근의 토지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한화증권은 여수엑스포 관련 수혜주로 시공테크, 동원시스템즈, 일신석재, 와이엔텍, 남해화학,휴켐스, 에이치엘비 등을 꼽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수엑스포는 고용창출 7만9000명, 생산유발 효과 12조2000억원, 부가가치 창출 5조7000억원 등 모두 18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의 저조한 관심과 대회 이후 적자운영 등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가 흥행에 실패할 경우 정치권의 무리한 대회 유치와 지자체장 등의 임기내 실적 부풀리기 등으로 경제적 손익계산없이 무리하게 추진, 막대한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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