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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국내 최초 그린카 핵심부품 EV릴레이 전용공장 준공
뉴스종합| 2012-05-15 08:00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량 급증 따라 314억원 투자, 청주에 양산체제 구축

시장 선제적 대응 가능, 2013년 그린카 부품 누적수주 1조원 달성 자신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LS산전(010120)이 그린카 핵심 부품인 EV릴레이(EV Relay) 전용공장을 국내 최초로 구축, 그린카 솔루션 분야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LS산전은 15일 청주 1사업장에서 대표이사인 구자균 부회장을 비롯,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녹색성장위원회 등 정부와 현대자동차, LG화학 등 국내외 고객사 관계자 등 내외빈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EV릴레이는 그린카를 구동시키는 파워 트레인에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공급 또는 안전하게 차단하는 제품으로 고압ㆍ고전류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경량화, 저소음화 기술이 핵심이다.

구자균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LS산전은 세계 그린카 부품 시장의 신생업체지만 EV릴레이 분야에서 이미 미국, 일본 업체와 함께 글로벌 3강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시장의 다크호스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데 이번에 준공한 전용공장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23일 기공에 들어가 약 1년 만에 완공된 전용공장은 총 314억원을 투입, 연면적 1만3680㎡(4138평)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설됐다. 지상은 공장 및 시험실, 지하는 유틸리티 동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기존 청주사업장 내에 EV릴레이 라인을 구축, 가동해 왔으나 2010년 이후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 걸쳐 수주량이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물량에 대응키 위해 신규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이번 전용공장 준공으로 LS산전은 연간 10만개 수준이던 생산량이 올해 100만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늘어나 오는 2015년 400만개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LS산전 관계자는 “2010년 이후 기술력이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수주량이 지속 증가해왔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며 “EV릴레이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오는 2013년 그린카 솔루션 1조원 누적수주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친환경차량 시장 규모는 연 31.7% 성장률로 2020년 약 1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EV릴레이의 경우 연 26% 성장률로 2020년이면 1조7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타이코(Tyco), 파나소닉(Panasonic), 오므론(OMRON) 등이 EV릴레이 시장에서 각축을 벌여 왔지만 LS산전이 20여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진공차단기(Vacuum Interrupter)의 고정밀 실링기술을 적용, 기존 방식의 기존 제품보다 86%의 체적 감소와 93%의 중량감소 효과를 구현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 구도를 재편했다.

LS산전은 이밖에 ‘전력제어 그린카 부품’군에 해당하는 BDU(Battery Disconnect Unit.배터리 차단 유닛)와 ‘전력전자제품군’인 PCU(Power Control Unit.구동모터 속도 조절), OBC(On-Board Charger.차량 내부 장착 충전기)를 비롯, ‘충전인프라 제품’군인 완속 충전 스탠드 등 그린카 전장 부품 분야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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