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15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개최되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취임식은 대통령직 인수인계 절차를 간소하게 밟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랑드는 이날 오전 10시 엘리제궁에 도착한 직후 대통령 집무실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잠시 환담한 후 재임기간 핵무기 사용을 명령할 수 있는 핵 코드(암호)와 기밀문서를 전달받는다. 사르코지는 이후 첫 단임 대통령이었던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처럼 승용차를 타고 엘리제궁을 떠난다.

취임식은 대통령궁 근위대의 연주 속에 올랑드가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헌법재판소장이 대선 결과를 발표하며, 관례에 따라 올랑드에게 레지옹 도뇌르 훈장이 수여된다. 올랑드의 대통령 취임 연설 후 앵발리드 기념관에서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되며,프랑스 국가가 연주된다. 이후 올랑드는 지붕이 없는 시트로엥의 하이브리드 승용차 DS5를 타고 샹젤리제 거리에서 파리 시민과 만난다. 취임식에는 올랑드의 연인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가 퍼스트레이디로 참석한다. 올랑드는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을 만나 파리시민 메달을 받은뒤 메르켈 독일 총리와 유로존 신재정협약 재협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곧바로 독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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