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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파먹는 세균…美 20대 여성 사지절단 위기
뉴스종합| 2012-05-15 09:27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살 파먹는 세균’에 감염돼 사지를 절단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고 최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15일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있는 한 화상전문 병원에 약 1주일 간 입원 중인 에이미 코플랜드(24)가 심각한 상태에 처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에이미는 최근 레포츠를 즐기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에이미는 응급처치로 스테이플러를 사용해 벌어진 상처를 봉하고 병원을 찾아 진통제를 받고 귀가했다. 하지만 고통이 멈추지 않아 다시 병원을 찾았고 항생제를 처방 받았다.

병원에 입원한 에이미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괴사성근막염(Necrotizing fasciitis)’를 진단 받고 왼쪽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것. 사고 당시 물속에서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Aeromonas hydrophila)’란 세균에 감염된 것이 원인이었다. 이 세균에 감염되면 혈액순환이 마비돼 괴저가 발생해 심한 경우 사지를 절단해야만 한다.
사진=WSB방송

에이미의 아버지 앤디는 WSB 방송에 “딸이 지난 밤을 넘긴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에이미는 왼쪽다리 절단 후에도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통증과 세포염증이 생기며 괴저(몸의 일부가 손상되거나 혈액 순환이 마비돼 괴사된 것) 증상을 보이고 있다. 결국 양 손과 오른쪽 다리에 문제가 생겨 사지를 절단해야할 위기에 빠진 것이다.

미국 에모리 의과대학 연구진은 그 세균이 일반적으로는 위험하지 않지만 에이미의 경우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에이미의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그녀의 페이스북에 안타까움을 표했고 지난 9일 그의 부친이 “딸 아이가 끝까지 힘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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