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통신주, 경기방어주+실적 선전
뉴스종합| 2012-05-15 09:31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 유로존 재정위기로 장중 코스피 1900선이 깨진 가운데 경기방어주 성격의 통신주가 선전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쌍포’에 밀려 연초이후 주가하락폭이 깊었지만, 1분기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나오면서 주가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오전 9시28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KT(030200)는 전일보다 2.17% 오른 3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017670)도 전일보다 1.47% 오른 13만8000원을 기록중이다.

KT는 올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 5조7577억원, 영업이익 5747억원, 순이익 4075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지난해 4분기 연결편입된 BC카드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일회성 이익인 스카이라이프 지분법 투자 주식처분이익 1874억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7.7% 증가했다. 특히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 분야 8개 신규 그룹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들 8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의 합계는 82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에 비해 26% 증가한 것이다.

SK텔레콤의 경우도 실적이 1분기 바닥을 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며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NH농협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제 저가매수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NH농협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SK텔레콤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6% 줄어든 4523억원, 순이익은 39% 감소한 329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이동전화 가입자당매출액(ARPU) 하락 지속과 LTE 조기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일회성 이익 감소를 부진의 이유로 들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1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순이익의 증가가 예상되고 3부기부터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APRU 상승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여기에 SK하이닉스 실적개선 기대감과 배당 메리트 등을 감안하면 현 시점은 매수의 기회”라고 말했다.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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