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일양약품, 새로운 작용 기전 항바이러스물질 동물실험 완료
뉴스종합| 2012-05-15 10:33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은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바이러스물질에 대해 동물실험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7월 21∼25일 미국에서 열리는 ‘제31회 세계바이러스학회(American Society for Virology)’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세계바이러스학회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유수의 대학과 연구소, 기업들이 참석해 항바이러스 신물질 연구결과 및 변종 바이러스 등을 발표한다. 일양약품은 학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7월 22일 연구발표 기회를 갖게 됐다.

일양약품이 개발한 항바이러스물질은 쉬킴산을 사용하지 않은, 기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의 작용기전과 전혀 다른 물질로 동물실험 결과 타미플루보다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에도 우수한 효과를 보여 국내제약 기술의 발전과 함께 국가 차원에서도 항바이러스제 주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일양약품은 설명했다.

바이러스의 DNA 자체복제를 막아 세포 내 진입한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게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복제방지기능’을 갖췄다. 독성시험 결과에서도 안전한 약물임이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일양약품 이 물질에 대해 국내외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동물실험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 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4월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플루(H1N1)는 14개월 만에 1만80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유일한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기는 변종바이러스가 출현, 세계 각국에서 대체 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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