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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14시) ‘싼티’ 코엑스 12년만에 ‘럭셔리하게’ 바뀐다
뉴스종합| 2012-05-15 11:48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형 복합문화공간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가 개관 12년 만에 대변신을 한다. 콘셉트 자체가 현재의 중저가 이미지에서 고급 명품 이미지로 바뀐다. 면적도 17만3025㎡로 현재보다 10%가량 늘어난다. 이 가운데 매장면적은 7350㎡로 축구장의 24배 규모다. 아시아 최대 지하 쇼핑몰의 면모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오는 2014년 11월까지 1800여억원을 투입, 코엑스를 이같이 리노베이션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무협 회장은 “코엑스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지만 노후화된 시설 때문에 소위 ‘저렴한’ 이미지로 퇴화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명품 전시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14년 9호선 및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개통을 앞두고 이에 맞는 연결 동선 조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리노베이션의 콘셉트는 ‘친환경, 럭셔리, 고객’. 상부 및 지하 환경을 개방해 쇼핑몰을 빛과 공기 등 자연에 노출시키고 국내 최초로 친환경건축물인증 실버(LEED Silver) 등급을 획득할 방침이다.
방문 고객을 고려해 분산된 각각의 공간을 하나의 축선(The Urban River)으로 연결하고 원형의 동선을 배치해 역동적인 체험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곳에는 문화시설이나 극장, 스테이지 등 공연시설이 확충돼 패션 위크나 뷰티 위크 등의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매장 임대도 ‘임대료 최고가 입찰방식’에서 ‘공개경쟁 제안 입찰방식’으로 전환해 브랜드의 인지도ㆍ사업능력ㆍ재무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엑스몰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맞는 명품 매장이 대거 입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모델링 공사 중에도 입점 매장들은 계속 영업을 할 수 있다. 공사를 총 4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진행하며, 저소음ㆍ저진동 공법을 도입하고 공사구간과 보행구간을 분리해 입점 매장들의 영업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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