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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텐프로 여성들 해외서 억대 도박판
뉴스종합| 2012-05-15 14:41
[헤럴드생생뉴스] 서울의 최고급 룸살롱으로 불리는 ‘텐프로’ 업소에서 일하던 여성 3명이 수십억원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14일 JTBC가 보도했다.
특히 이들은 주변에 부유층 남성과 조직 폭력배 등과 얽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텐프로는 ‘상위 10%’라는 뜻으로 룸살롱 중 고급 업소를 지칭하는 은어로, 현직 텐프로 마담에 따르면 “네 명이 오면 팁만 한 70만~ 90만원. (양주)두세 병 드시면 300만~400만원 정도 든다”고 말할 만큼 값비싼 주대를 지불해야 하는 곳이다. 또한 이곳에서 소위 잘 나가는 종업원의 경우 한 달에 5000~6000만원 정도 번다.
텐프로 여성 3명은 도박 외에도 사기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단골손님 등으로부터 9억원을 빌려 모두 탕진한 뒤 갚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순식간에 진행되는 바카라 도박 한판에 4000만~5000만원을 베팅할 만큼 손도 컸다고 한다. 이랬던 이들은 도박 빚을 갚지 않으려고 친분이 있는 조직 폭력배까지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직 텐프로 마담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보통 토요일에 해외 도박에 들어가서 월요일 날 나오는 식”이라며 “많이 하는 사람들은 (도박 금액이) 4억~5억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다른 룸살롱 종업원 10명을 사채업자로부터 수십 억원을 빌려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검찰은 이들 외에도 다른 룸살롱 종업원 10여 명을 사채업자로부터 수십 억원을 빌려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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