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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스님 “라스베이거스에서 몇 백억 잃은 스님도 있다”
뉴스종합| 2012-05-15 15:16
[헤럴드생생뉴스] 조계종 승려들의 도박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성호스님이 15일 “몇 백억을 포커해서 외국 나가서 잃은 스님도 있다”고 주장했다.

성호 스님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반인들이 볼 때는 쇼킹한 내용들이지만 특히 종회원이라든가 계파별 모임 있으면 노상 액수도 더 크며, (도박하는) 하는 것이 일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외국에 나가서 필리핀이나 마카오,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승복을 갈아입고 그냥 파친코, 그런 것 당기고 하는 것은 지나가는 개도 안다”라고 폭로했다.

특히 성호스님은 “현직 조계종을 대표하는 원로원 중에 은처(숨겨둔 부인)가 아니라 현재까지도 결혼한 호적을 가진 분도 있다”며 “호적에도 그런데 현실적으로 숨겨놓은 마누라가 있는 게 어느 정도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성호 스님은 또 “조계종 스님들과 신도들은 (결혼한 스님이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며 “(그래서) 도박은 그냥 별거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 다반사인데 뭘 저걸 가지고 성호 스님이 추접스럽게 저러느냐 이렇게 종단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도박사건 후 자승 총무원장의 100일 108배 등 조계종 대응에 대해서는 “생쇼”라며 “무슨 낯짝 들고 참회한다고 될 일이냐. 한강에 빠져죽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내가 무슨 폭로전문가도 아니고 위키리크스 멤버도 아니다”라며 “조계종을 살리기 위해 희생으로서 한 일이다”라며 폭로의 이유를 밝혔다.

성호스님은 대웅전에 기도하러 갔다가 동영상 USB를 갖게 된 것이 필연이라고 말하며 “(내가 가지고 가도록) 고도로 영리하신 분이 머리를 썼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허철호)는 이날 오전 10시 성호 스님을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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