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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경찰 … “레이디 가가 공연 안돼!!!”
뉴스종합| 2012-05-15 19:24
[헤럴드 생생뉴스]인도네시아 경찰이 내달 예정인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의 자국내 공연에 대해 불허 방침을 세워 관심이 모이고 있다.

15일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 등은 인도네시아 경찰청이 오는 6월3일로 예정된 레이디 가가의 최대 규모의 아시아 투어 콘서트인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 Ball)’를 불허하기로 했다고 경찰청 라플리 아마르 대변인의 입을 빌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레이디 가가의 선정적 의상과 춤이 이슬람 가치를 훼손하고 자국 청소년을 타락시킬 것이라고 우려해 공연 불허 방침을 세웠다. 


공연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켈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의 5만2000석 전석이 입장권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매진됐다.

공연의 현지 홍보 담당자 마이클 러슬리는 경찰청의 입장표명에 앞서 “경찰이 공연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면 매우 유감스러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것은 단순히 자신들의 생각이 아니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답게 일부 강경주의자들이 레이디가가의 공연에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해왔다. 일부는 레이디 가가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현지 젊은이들의 반응은 다르다. 공연 입장권을 구입한 마리스타 레나타는 “강경파에 굴복하는 것은 당국이 그들에게 더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예술과 문화에서 도덕적 가치를 구분할 수 있을 만큼 성숙했다”고 말했다.

최근 있었던 레이디 가가의 한국 공연은 무사히 치러졌지만, 일부 보수 단체들의 반발로 18금 판정을 받은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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