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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무참히 죽인 남자는 ‘전직’ 승려
뉴스종합| 2012-05-15 19:50
[헤럴드 생생뉴스]진돗개를 둔기로 무참히 때려죽여 공분을 샀던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직 승려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5일 진돗개를 둔기로 무참히 때려죽인 이모(55)씨에 대해 특수주거침입 및 특수손괴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4일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송모(75)씨 집 담을 넘어들어가 묶여 있는 진돗개 ‘장군이’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 지난 10일 이씨가 범행을 저지른 당시의 CCTV동영상이 동물보호 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동물애호가는 물론 국민들에게 공분을 샀다.

남성을 찾아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자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려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하루 만에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2003년 3월28일 승적을 취득했으나 2009년 6월 폭행사건으로 승적을 박탈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진돗개를 끔찍하게 죽이고, 관련 영상이 공개되면서 국민의 공분을 산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사건 발생 당시 동물보호법(최고 벌금 500만원)보다는 처벌규정이 엄격한 특수수거침입 및 손괴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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