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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사용 암호 전달받고 … 佛 올랑드 대통령 취임
뉴스종합| 2012-05-15 20:43
[헤럴드 생생뉴스]

프랑수아 올랑드가 15일 프랑스의 제24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올랑드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대통령에 올랐다.

그는 취임 연설에서 “프랑스는 치유, 화해, 단합이 필요하며 이를 실현시키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이라면서 “권력은 위엄을 지니되 정직하게 행사될 것이며 유럽 경제위기를 벗어날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이 끝난 뒤 올랑드 대통령은 퍼스트레이디 자격으로 자리한 연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 함께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친환경 오픈카를 타고 샹젤리제거리를 돌며 파리 시민들과 인사했다.

이날 취임식은 외국 정상이 초청되지 않고 올랑드의 네 자녀와 트리에르바일레의 세 아들도 불참하는 등 간소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취임식에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엘리제궁에 도착한 직후 퇴임하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대통령 집무실로 가 환담한 뒤 재임 기간 핵무기 사용을 명령할 수 있는 핵 코드(암호)와 기밀문서를 전달받았다. 이어 사르코지 대통령이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엘리제궁을 떠나는 것을 환송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독일 베를린을 방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찬을 함께 하며 유로존 신재정협약 재협상 문제를 비롯한 유럽 경제위기 타개 방안을 논의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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