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육군소위 1차 시험 20% 탈락…올해부터 시험합격해야 장교 임관
뉴스종합| 2012-05-16 09:29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올해 첫 적용되는 임관종합평가제 1차 시험에 20% 가량이 탈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관종합평가제는 육군 창군이래 처음 도입된 일종의 ‘장교 능력평가’ 시험으로 오는 6월 29일 임관하는 학사(57기) 및 여군(57기) 사관후보생들에게 첫 적용된다.

육군 본부는 올해 임관종합평가제 첫 적용을 위해 실시 중인 1차 평가에서 응시자 1214명 중 240명이 탈락했다고 16일 밝혔다.

학사장교 후보생 1017명, 여군사관후보생 197명이 응시해 학사 219명, 여군 21명이 탈락했다.

불합격자는 1회 재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2개 과목 이상 최종 불합격자는 임관에서 제외된다. 1개 과목 불합격자는 심의위원회에서 유급이나 부사관 임관 등의 여부가 결정된다.

평가과목은 체력검정, 제식훈련, 사격, 독도법, 분대전투, 정훈교육 등 6개 과목. 합격기준은 사격은 2등 사수, 체력은 3급, 나머지는 과목별 7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사격에 한 해 2회의 재평가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까지는 간부후보생이 소정의 군사훈련 과정만 이수하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임관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지정과목별로 제시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임관하지 못한다.

평가는 5월 내내 치러질 예정이며, 6월 초중순까지 재평가 기간을 가진 뒤 6월 29일 최종 임관자가 결정된다.

육군 관계자는 “올해는 ‘반드시 임관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사관후보생들의 교육 열기가 그 어느 해보다도 유난히 뜨겁다”며 “일과 이후에도 임관을 위해 오래달리기를 하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은 올해 임관종합평가제 첫 정식 적용을 위해 예비역 장교 10명으로 구성된 임관종합평가단을 상설기구로 조직한 바 있다.

박상군 임관종합평가단장(예비군 대령)은 “이 제도는 평가를 통해 불합격 인원을 무조건 걸러내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군 간부양성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여 전투형 강군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