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고등학생인 A(16)군은 지난 3월 17~18일께 모바일 상품권 구매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서울 신내동 소재 모 PC방에서 해당사이트에 접속했다.

이후 웹 프록시 프로그램(웹에서 주고 받는 필드값을 수정해 주고 받을 수 있음)을 이용, 구입할 상품의 결제가격을 조작했다.

A군은 10만원 상당의 패밀리 레스토랑 외식상품권을 구입하면서 결제값을 1000원으로 변경해 입력, 모두 5회에 걸쳐 38만 4000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방배경찰서는 16일 고등학생 A군을 컴퓨터 사용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큰 쇼핑몰들은 대부분 이런 문제점을 알고 보안을 취하고 있는데 영세한 업체들은 그렇지 않아 우려된다”며 “비용이 들더라도 피해를 입기 전에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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