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촬영 300장, 디카 수준으로 스마트폰카메라 극대화
기울이거나 튕김만으로 전화, 심플한 UI 자유자재 변환
전류 조절 기능으로 배터리 생명력 높여, 연속통화 9.5시간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스마트폰 경쟁이 바야흐로 하드웨어 경쟁에서 사용자환경(UI)으로 넘어가고 있다. 과거 CPU성능, 디스플레이 크기, 해상도 등 스마트폰 기기 자체의 스펙으로 승부를 걸었다면 이제는 사용자가 실제 스마트폰을 다루면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고 부족했던 기능을 강화하는 편리성 중심으로 재편되는 셈이다.
이른바 애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마트폰 UI를 각 제조사 저마다의 갱쟁력으로 재구성하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가장 먼저 신호탄을 울린 팬택의 ‘베가레이서2’가 있다. 출시 전 퀄컴의 스냅드래곤 S4를 탑재해 ‘원칩폰’으로 먼저 알려진 베가레이서2. 하지만 팬택은 뚜껑을 열어보면 그 안에 숨겨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베가레이서2의 진정한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동영상 시청보다 사진을 더 많이 찍는 사용자라면= 베가레이서2는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하나, 둘, 셋”이나 “김치”, “치즈” 등의 특정 단어를 말하면 사진이 찍힌다. 화면에 있는 버튼을 터치할 때 사진이 흔들릴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더 놀라운 기능은 사진을 300장까지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점. 움직이는 순간이나 다양한 표정을 놓치지 않도록 연속 촬영 범위를 극대화했다. 또 ‘제로 셔터 랙’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가 보고 있는 장면을 그대로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동영상 촬영 중 캡쳐 기능도 갖추고 있어 최대 1080픽셀(1920x1080)의 풀HD 동영상을 촬영하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장면이 있으면 간단히 캡쳐 할 수 있다. 팬택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점점 디카 대용으로 사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소품 수준이었던 카메라를 디카에 버금갈 정도로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짧은 시간 다양한 기능을 즐기는 멀티족이라면= 전화를 받다가 전화부나 웹을 동시에 검색할 경우 통화 중이라는 사실을 깜빡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관련 베가레이서2는 통화 중 다른 메뉴로 나가면 통화 중임을 알리는 팝업이 표시된다. 화면 한 쪽에 이 팝업메뉴가 위치해 사용자에게 아직 통화 중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셈이다. 사용자는 이 팝업을 이용해 전화를 끊거나, 통화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
또 검색이나 동영상 시청 중에 ‘모션다이얼’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별도 메뉴를 거치지 않아도 손목 움직임만으로 단축 번호로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했다. ‘3D틸트’, ‘3D플립’의 두가지 설정에 따라 기울이거나(3D틸트) 가볍게 튕기면(3D플립) 다이얼 화면의 숫자패드로 바뀌면서 1~9번 단축번호로 저장된 이름이 표시된다. 그러면 사용자가 쉽게 단축다이얼만 돌려 전화를 걸 수 있다.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은 싫다, 때론 심플한 사용자가 되고 싶다면= 스마트폰의 화면구성이 복잡하다거나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들은 심플모드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심플모드로 설정하면 피쳐폰에서 흔히 보던 메뉴 구성으로 베가레이서2를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처음 구입한 사용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것이다. 글자 크기도 보다 큰 폰트를 제공해 높은 연령층에서도 간편히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고질병, 배터리에 불만족한 사용자라면= 베가레이서2는 이밖에도 동영상 감상, 음악 감상, 통화에 소모되는 전력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여기에 전력효율이 개선된 퀄컴의 ‘원칩’ 프로세서와 202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만나 대기시간 245시간, 연속통화 9.5시간을 구현했다. 문지욱 팬택 중앙연구소장은 “파워 앰프에 걸려 있는 전압을 항상 조절하고, 디스플레이에 밝은 색깔 나올 때 전류를 줄이는 방식으로 배터리 수명 연장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모션다이얼
심플모드
통화 중 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