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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해외기업 대상 세일즈 ‘성과 톡톡’, 6개기업 7천억원 규모 투자협약
뉴스종합| 2012-05-16 15:39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경남도의 대기업 세일즈가 풍성한 열매를 맺고있다. 1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수도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잠재투자가 45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일본 자동차 부품회사인 구로다전기 등 6개 업체와 6989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구로다전기㈜는 국내 사업 파트너인 EK인더스트리, 경남은행과 함께 김해시에 4000억원을 투자해 45만여㎡ 규모의 일본 기업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1600명 가량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경남 함안군에 본사를 두고 발전용 열교환기 등을 생산하는 BHI㈜는 기존 공장 인근에 1000억원을 투자해 26만여㎡ 규모의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17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CM글로텍은 창녕군 대합일반산업단지에 23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고 50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함안의 킴스엔지니어링도 대합일반산업단지에 80억원을 들여 공장을 건설하고 50명을 채용한다.

부산에서 후육강관 등을 생산하고 있는 ㈜스틸플라워는 하동 갈사만조선산업단지에 1500억원을 들여 30만㎡ 규모의 해양플랜트 공장을 건설하고 30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기업인 볼보그룹은 합천군에 22만㎡ 규모의 굴착기 등 건설장비 연구시험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일단은 협약 형태의 투자유치이지만 투자가 모두 성사되면 120만여㎡ 규모의 산업단지와 공장이 조성되고 3270여명이 새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경남도는 내다보고 있다.

이날 김두관 경남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좋은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이라는 생각으로 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좋은 파트너가 돼 줄 것”을 기업들에게 당부했다.

경남도 대기업 세일즈는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21일부터 일본 잠재 투자가를 초청해 진주 사봉산업단지 등을 소개하며, 다음달에는 중국 500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열리는 원탁회의에 참가, 경남 투자를 홍보하고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기업협의회 회원업체들도 초청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밖에 미국과 유럽연합(EU) 기업 가운데 수도권에 지사를 설치한 기업과 국내외 1천여개 주요 타깃기업을 발굴, 투자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해외 기업들에게 경남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이를 투자유치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해외 기업 유치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나아가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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