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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2명 중 1명 “나는 ‘중하층’이라 생각”
뉴스종합| 2012-05-16 16:02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서울 시민의 50%가 자신의 위치가 ‘중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6일 지난해 11월 15세 이상인 시내 2만가구 4만5605명을 대상으로 계층구조와 의식을 조사한 결과 자신의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위치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1.7%가 스스로를 ‘중하층’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중하층’에 이어 23%의 응답자가 자신을 ‘중상층’이라고 답했고 ▲‘하상층’ 18.3% ▲‘하하층’ 4.4% ▲‘상하층’ 2.5% 순서로 나타났다. 또 ‘상상층’이란 응답은 1000명 가운데 1명꼴인 0.1%에 불과했다.

특히 ‘중하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2008년 49.0%에서 2009년 50.6%, 2010년 51.3%로 증가한 데 이어 또 다시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스스로를 ‘중하층’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하상’과 ‘하하’라는 응답은 감소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울시민 절반 이상인 52.6%가 주택 구입비 명목으로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에 비해 7.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빚의 원인은 응답자의 67.3%가 꼽은 ‘주택구입 및 임차’로 드러났고 10.8%로 집계된 ‘교육’ 순으로 이어졌다.

주택 구입과 관련해 향후 5년 내 이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0대 이하 42.3%가 ‘그렇다’고 응답해 가장 많았고 ▲30대 41.7% ▲40대 30.6% ▲50대 22.6% ▲60대 이상 13.1% 등의 순이었다. 이사 희망 지역으로는 강북이 45%로 1위를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와 관련, “가구주의 나이가 적을 수록 이사계획이 높았고 거주지 선택 시 경제적 여건(63.7%)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가운데 9명은 소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00만원 이하’라는 응답이 46.8%를 차지했고 이들의 월 평균 의료비 지출은 14만3000원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1만7000원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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