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한 여자의 “캬악~”소리에 뛰기 시작한 10代 자장면배달원
뉴스종합| 2012-05-16 20:58
[헤럴드생생뉴스] 전라남도 목포의 한 중식당에서 일하는 10대 배달원이 심야에 노상강도를 500m 가량 추격한 끝에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오전 2시 9분께 전남 목포시 상동 모 원룸아파트 앞. 배달일을 끝내고 집에 막 들어온 이(17)군은 창문 앞에서 ‘캬악~~~’하는 여자 비명소리를 듣고 바로 뛰쳐 나갔다.

길거리로 나간 이군. 이군이 사는 원룸 옆골목길에서 남자 두 명이 한 여성(19)을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하고 있었다. 이군이 나타나자 깜짝 놀란 강도 박모(24ㆍ무직) 씨 등은 바로 달아났다.

이군은 이때부터 10여 분간 500m를 추격했다. 그리고는 승용차 옆에 숨은 박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함께 달아난 추모(26)씨도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군는 “배달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와 있는데 비명이 들려 여자가 큰 위험에 빠졌다는 판단으로 뛰쳐나가 범인을 추격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경찰은 박씨 등 2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목포경찰서장은 이군을 ‘용감한 시민’으로 표창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ealdm.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