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2014 예비수능 뭐가 달라졌나 봤더니...
뉴스종합| 2012-05-17 09:15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을 앞두고 2014수능의 출제유형과 수준을 알수 있는 예비시험이 17일 고교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범지역인 대전광역시와 충남에서는 84개 시험장에서 3만9121명이 실제 수능처럼 오전 8시40분부터 5교시까지 시험을 본다. 그외 지역은 학교에서 자체 실정에 맞게 문제지만 공개하거나 EBS가 제공하는 분석특강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현재 고 2학생들부터 치르게 될 2014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영어, 수학 3과목을 난이도에 따라 A, B형으로 구분해 수험생들이 필요에 따라 선택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B형은 현재 수능 수준으로 출제됐고, A형은 이보다 쉽다. 시험시간은 현행과 같지만 국어, 영어의 문항수가 50개에서 45개로 줄어들었다. 배점도 3단계에서 2단계로 단순화 했다. 영어는 듣기 비중을 높여, 기존보다 5개가 늘어난 22문항이 출제됐고, 국어는 듣기 평가 대신 화법 지식과 적용능력을 묻는 자필 평가로 대체 됐다.

또 사회탐구 10개 과목, 과학탐구 8개 과목에서 각각 2개까지 선택할수 있게 했다. 사회탐구에 ‘동아시아사’와 ‘생활과 윤리’ 과목이 추가됐다. 제2 외국어로 기초 베트남어가 처음 출제됐다.

이번 예비 수능의 출제범위는 기존 수능과 동일하다. 이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고 2학생들이 배우지 않은 전 범위에서 출제돼, 모르는 문제가 많을 수 있다”면서 “바뀌는 수능이 어떤 유형과 난이도로 나오는지 파악하는 데 의의를 두면 된다”고 말했다. 입시업체 전문가들도 “수능시험 개편 발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예비평가인 만큼 점수보다는, 변경된 수능 유형을 접해보면서 시험에서 드러난 본인의 과목별 취약점을 분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매 교시 문제지와 정답표를 맹인 수험생이 시험을 마치는 시간에 맞춰 홈페이지(www.kice.re.kr)와 EBS홈페이지(www.ebsi.co.kr)에 공개한다.

par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