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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자는 대학 기숙사, 정부주도 학생종합복지센터로 변신하나?
뉴스종합| 2012-05-17 09:49
[헤럴드경제=서상범기자]한국장학재단과 도시정책학회가 공동 개최한 ‘대학생 주거복지 정책세미나’가 1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대학의 기숙사가 주거문제는 물론 복합적인 학생종합복지센터가 돼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미나에서 조덕근 남서울대학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소재 대학의 지방출신학생이 14만 명에 달하고 이들 중 64%가 월세 및 하숙 등 불안정한 주거형태를 가진다”며 “대학 기숙사가 주거문제 해결은 물론 산학연계형, 커뮤니티연계형 등 신개념 ‘학생종합복지센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사업의 주체는 대학이 아닌 한국장학재단이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현재 대학 자체기숙사 추가 건립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인재 양성이라는 목적을 가진 한국장학재단이 주도적으로 학생 종합복지체계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신종원 YMCA 시민사회운동부 부장은 “악화되고 있는 대학생 주거문제에 대해 한국장학재단이 주체가 돼 기숙사문제 등에 대해 검토 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대학생 주거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바탕으로 이번 정권 뿐 아니라 다음정권에서도 계속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진 대학생민달팽이연합 회장은 ”청년주거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실효성이 있는 정책으로 발전되기 위해 실질적 수요자인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여러의견을 참고해 향후 정부 및 유관기관과 더 깊은 논의와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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