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업종 급락 속 홀로 웃은 종목은
뉴스종합| 2012-05-17 10:11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유럽발 위기가 고조되면서 16일 국내 증시가 폭락장을 연출했다. 업종을 막론하고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키움증권 등 일부 종목들은 위기는 남의 일인양 홀로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16일 코스피지수가 58포인트 넘게 빠지자 삼성증권(016360), 대우증권(006800) 등 증권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6일 연속 하락하면서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증권사 중 키움증권은 홀로 2% 가량 상승했다. 기관은 최근 6거래일 동안 키움증권(039490)을 순매수했다. 대형증권주들의 주가가 역대 최고가의 20~50%에 머물고 있는 반면 키움증권은 최고가 대비 11% 가량 하락하는데 그쳤다.

키움증권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시대가 도래하면서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이 더욱 부각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MTS의 등장은 업계 전반으로 큰 악재지만 압도적인 MTS 시장지배력을 갖춘 키움증권에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강력한 플랫폼과 고객 기반을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금융업 내 카카오톡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게임주마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인터넷 게임주인 나우콤(067160)은 홀로 선방했다. 모바일 게임 부분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나우콤과 관련 “신규게임 라인업 확대와 제휴 및 지분 인수를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며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준비 중이며 기존 게임은 해외 서비스 계약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스엠(0415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JYP Ent.(035900)등 주요 엔터주들도 힘을 못 썼지만 팬엔터테인먼트(068050)는 1분기 실적 호전에 4%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해를품은달’ 인기를 바탕으로 1분기 매출액이 123억원, 영업이익은 5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396% 급증했다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