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군 병사봉급 2015년까지 2배 오른다
뉴스종합| 2012-05-17 12:31
현재 9만7500원(상병 기준) 수준인 병사 봉급이 2015년까지 19만5000원으로 2배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군 고위관계자는 “2015년까지 병사 봉급을 2배 올리는 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17일 밝혔다.

군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연 26%의 인상률을 적용해 병사 봉급을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상병 기준 봉급은 2013년 12만2900원, 2014년 15만4900원, 2015년 19만5200원으로 인상된다.

올해 병사 봉급에 소요되는 예산은 5258억원이다. 여기에 2015년까지 봉급을 점진적으로 인상하면 2013년 1505억원, 2014년 3198억원, 2015년 5281억원 등 총 9984억원의 추가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개원을 앞둔 제19대 국회에서 추가 예산 확보에 힘쓸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미 지난 4월 총선에 앞서 병사 봉급 3배(민주당) 또는 4배 인상안(새누리당)을 제기했다. 따라서 국방부의 2배 인상안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병사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현실적으로 가능한 2배 인상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특수지 근무수당 등 병사 대상 수당도 2015년까지 배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병사 대상 수당 소요예산은 224억원이며, 이를 내년부터 2015년까지 점진적으로 증액하면 내년 74억원, 2014년 150억원, 2015년 224억원 등 모두 448억원의 추가예산이 소요된다.

상병 기준 봉급은 1998년(1만5700원)부터 2003년(2만4300원)까지 소폭 인상됐지만 2004년 3만5800원, 2005년 4만6600원, 2006년 6만5000원, 2007년 8만원, 2008년 8만8000원, 2010년 9만3700원 등 2004년부터 큰 폭으로 올랐다. 현재 병사 봉급은 최하계급인 이등병 8만1700원, 일병 8만8300원, 상병 9만7800원, 최상계급인 병장 10만8300원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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