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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재철 “나 김재철 아냐” 영상 논란
뉴스종합| 2012-05-17 13:19
[헤럴드생생뉴스] 김재철 MBC 사장의 ‘자기 부정’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MBC 노동조합은 지난 16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어느 기자의 김재철 목격담'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한 남자는 서울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을 산책하다 우연히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

“혹시 김재철 사장님 아니세요”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남자는 “김재철이 누구냐. 난 그 사람 모른다”고 답한다.

영상을 공개한 노조 측은 이같은 반응에 대해 “베드로가 강림했는가, 김재철 사장은 스스로 세 번을 부인했다”며 “베드로처럼 속죄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지난 11일 촬영된 것으로 이날은 MBC노조원들이 ‘사장 퇴진’ ‘공정방송 회복’을 목표로 103일째 파업을 진행하며, 여의도 공원 한켠에 희망텐트를 치고 있던 때였다.

이에 대해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지난 16일 논평을 통해 “김재철 MBC사장이 자기부정을 하는 동영상은 요즘 그의 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이 짧은 동영상 하나로도 김재철 사장은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고, 파업사태를 풀려는 의지도 없음을 보여준다. 다만 자기가 한 짓이 떳떳하지 못해 자기를 숨기려는 최소한의 보호본능을 읽을 수 있을 분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1월 시작된 MBC 노조 총파업이 100일을 넘어서며 장기화된 가운데, 노조는 이번 파업을 통해 김 사장의 퇴진, 사측의 불공정 보도 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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