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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전셋값 1억원 초과 비율 사상최고치
부동산| 2012-05-17 16:07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지방 전셋값도 만만찮아졌다. 1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286만2460가구 대상으로 전셋값이 1억원을 넘는 비율을 분석한 결과 55%로 나타났다.

2004~2007년 참여정부 시절만 해도 지방에서 전셋값 1억원 초과 비율은 12~20%에 그쳤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이후에도 26%를 넘지 않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40%를 넘어서는 등 최근 2년새 1억원 초과 전셋집 비율이 급증했다. 올 들어선 50%를 넘어 이날 현재 55%로 사상 최고치 수준에 이르렀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 선임연구원은 “최근 2~3년간 임차시장의 공급 부족과 세종시, 평창 올림픽개발 유치, 혁신도시 등 지역별 개발호재가 맞물려 2010년 10.2%, 2011년 16.9% 두 자릿수의 전세 상승률로 이어져 전셋값이 상향 평준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지난해에 비해 전세 상승률이 둔화된 모습이긴 하지만, 1억원을 넘는 지방 전셋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방에 저렴한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어려움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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