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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적 포기한 페북 공동창업자 쫓겨날 수 있다
뉴스종합| 2012-05-18 08:56
[헤럴드경제= 박혜림 인턴기자]세금 부담의 이유로 최근 미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에두아르도 세브린(30)의 향후 미국 입국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NBC방송 인터넷판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17일(현지시각) “미국 이민법에는 과세부담을 피할 목적으로 미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된 전 미국적자, 즉 미 체류자는 추방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국적 포기자와 관련된 미 국무부의 영사업무 관련 서류에도 과세를 피할 목적으로 시민권을 포기한 자에 대한 추방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브린의 미국 내 거주가 쉽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앞서 세브린은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국 국적을 포기,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세브린이 상대적으로 세금부담이 적은 싱가포르로 이주한 것이 과세부담을 피하기 위함이 아니냐고 추측했고 미국 사회에 논란을 불러왔다.

더욱이 싱가포르 소재 부유층 정보정보업체 웰스X는 페이스북 IPO 이후 보유 주식 가치가 대략 30억 달러 수준이어서 미국 국적포기로 인한 세브린의 세부담 감소분이 최소 39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해 이러한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세브린의 대변인은 브라질 태생의 세브린이 미국 과세부담을 피하기 위해 싱가포르 영주권자가 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세브린이 싱가포르 영주권자가 된 것은 영주권을 갖는 편이 그곳에서 거주하는 것이 더 실용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세브린이 여전히 모국인 브라질 뿐 아니라 미국에도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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