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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사는 베트남 여성, 서울시장 표창받아
뉴스종합| 2012-05-18 09:47
[헤럴드 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강동구는 고덕동에 사는 베트남여성 부이 티누곡(한국이름 박선옥ㆍ34)씨가 최근 다문화 가족 분야에서 서울 시장 표창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정운갑씨와 결혼해 한국에서 살게된 부이씨는 다문화 가족으로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함은 물론, 가정을 화목하게 잘 이끌어 와서 주변에서 칭찬을 받아와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부이씨는 “결혼기념일이 5월 7일이라 이번에 받은 상의 의미가 더 크다”며 “앞으로 한국을 더 많이 배우고 아이들도 잘 키우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부이씨는 ‘박선옥’이라는 한국 이름도 새로 얻었다.

부이씨는 가족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구청에서 운영하는 한글교실을 3년간 빠지지 않고 다니며 1남1녀의 자녀를 키우면서 70대 시부모를 모시고 있다.

부이씨의 시아버지인 정용수(78)씨는 며느리의 수상을 기뻐하며 “며느리가 시집 온 이후 집안에 화목이 넘친다”며 “말이 안 통하는 데도 어찌나 싹싹한지 살림도 잘하고 ‘복덩어리’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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