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70억 횡령, 1500억 불법대출 임석 솔로몬회장 오늘 영장실질심사
뉴스종합| 2012-05-18 11:38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영업정지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지난 17일 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및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위현석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임 회장은 17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미래저축은행에 650억원대의 돈을 불법으로 빌려주는 등 총 1500억원 상당의 돈을 불법대출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부실저축은행 심사 때 김찬경(55)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0억원 이상의 금품을 받고 부실저축은행 선정을 피할 수 있도록 로비를 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임 회장은 앞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나온 직원으로부터 수사내용을 전해 듣고 대처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다 적발돼 지난 15일 밤 10시40분께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임 회장은 정ㆍ관계 주요 인사의 경조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소망교회를 다니면서 유력인사와 친분을 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그가 구속될 경우 정ㆍ관계 로비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검찰을 기대하고 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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