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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범죄 꼼짝마, ‘U-City 관제센터’로 다잡는다!”
뉴스종합| 2012-05-18 14:02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운영하는 ‘U-City 관제센터’가 범죄사건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8일 은평구청과 은평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0시 40분께 불광중학교 앞 노상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은평경찰서는 피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성추행범의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하지만 인상착의뿐 이름과 주소 등 피의자의 어떠한 신상정보도 없었다. 막막했다. 경찰은 ‘U-City관제센터’에 인근에 비슷한 인상착의를 하고 있는 용의자가 있는지 모니터링을 요청했다. 다행히 범인은 범행장소를 벗어나지 않았다. 센터는 집중모니터링을 통해 피의자의 위치를 확인했고 무전기를 통해 경찰과의 공조작전으로 성추행범을 마침내 검거했다.

‘U-City관제센터’는 2010년 2월 개소돼 총1046대의 CCTV를 경찰과 모니터링 요원이 24시간 대기ㆍ관제해 각종 범죄사고에 대처하고 있다. 올초 서대문ㆍ은평지역의 맨홀뚜껑 절도사건과 지난해 말 역촌동 노상에서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강도한 사건의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등 지난해 발생한 강ㆍ절도사건중 84건, 95명의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일조했다.

이로 인해 U-City관제센터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1000여명을 육박한다.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 전국 시군구 CCTV 담당자 등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덴마크 코펜하겐 시청 관계자, 아시아 13개국 공무원,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관계자 등 외국 관계자도 대거 포함됐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는 방범기능 뿐만 아니라, 재난에도 대처하기 위해 국토해양부 공모사업으로 ‘Smart City ’주민안전 통합서비스를 구축 중 은평구민이 재난과 사건ㆍ사고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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