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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인공눈물 거절 ‘3시간 눈물연기'
엔터테인먼트| 2012-05-18 14:34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역시 ‘연기의 여왕?’다운 포스다!” 배우 김남주가 3시간 동안 ‘폭풍 눈물’을 쏟으며,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19일 방송되는 KBS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25회 분에서는 귀남을 앞에 두고 펑펑 울며 주저앉은 김남주의 모습이 공개된다.

극중 윤희(김남주)는 귀남(유준상)과 급히 상의할 문제가 있다며 귀남의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평소 같으면 웃으면 반갑게 맞이해줬을 귀남이 이 날 만큼은 중요한 일이 있다며 먼저 집에 들어가라고 말해 윤희를 서운하게 만드는 것.

윤희 또한 남편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심을 보였던 여느 때와는 달리, “무슨 일인데! 가려면 나한테 다 말하고 가!”라고 물러서지 않으며 끝까지 귀남을 붙잡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남은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는 휙 돌아섰고, 윤희는 그런 귀남을 보며 펑펑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극중 ‘잉꼬 부부’로서 주로 행복한 모습을 보여왔던 윤희와 귀남이 ‘싸늘한 정적’ 속에서 펑펑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여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촬영은 지난 13일 3시간 넘게 진행됐다. 이날 김남주는 펑펑 울 수밖에 없던 윤희의 감정을 최대한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직접 눈물을 흘리며 리얼함을 더했다.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던 만큼 제작진이 인공눈물을 쓰자고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한 채 3시간 동안 직접 눈물을 쏟아내는 관록의 연기를 펼쳐냈다.

김남주의 눈물 연기가 워낙 실감났던 덕분에 현장은 숙연해진 채 적막감이 감돌았다는 귀띔. 촬영이 끝나고 난 후 스태프들 또한 이구동성으로 “정말 대단하다. 감탄사밖에 안나온다”고 혀를 내둘렀다는 전언이다.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추던 유준상은 김남주의 눈물을 보며 금세 눈에 눈물이 고이는 모습으로 극중 ‘잉꼬부부’의 찰떡궁합 호흡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남주의 열연으로 인해 누구하나 피곤한 기색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제작자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김남주에게 ‘변신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붙여줬을 만큼 김남주는 ‘넝굴당’에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며 “윤희라는 캐릭터 속에 완전히 몰입되어 살고 있을 만큼 열정적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김남주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자체 최고 시청률 37.7%를 기록하며 국민드라마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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