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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탄천서 루어낚시로 길이 1.24m 초대형 물고기 잡아 ‘화제’
뉴스종합| 2012-05-18 21:02
한강 초대형 물고기

서울 한강 탄천에서 몸길이 1.24m, 무게 30kg의 초대형 물고기가 잡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풀을 먹는 물고기라는 뜻의 ‘초어’가 지난 16일 오후 4시쯤 탄천에서 ‘루어 낚시’를 하던 회사원 오일기(27)씨의 낚싯대에 걸려들었다. 루어 낚시란 가짜 미끼를 이용해 고기를 낚는 것을 뜻한다.

‘초어’는 중국이 원산인 잉어과의 어류로 최대 몸길이 1.5m, 몸무게 45kg까지 자란다. 지난해 6월 압구정동 부근 한강에서 1.4m 크기의 초어가 죽은 채 떠내려온 적은 있었지만 산 채로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심 5m 이하의 호수나 연못에 서식하는 초어는 수초를 마구잡이로 먹어 치우는 식성 때문에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초대형 물고기를 낚은 오씨는 “무게가 많이 나가 오히려 내가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며 “주위에 있던 두 세 명의 도움을 받아 뜰채까지 동원해 잡아 올리고 보니 웬만한 초등학생만 한 물고기였다”고 했다.
자료사진= 지난해 한강서 죽은채 발견된 초어.

오씨는 “산 물고기라서 기념 촬영만 하고 다시 방생(放生)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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