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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좋은 훈남, 정자 10번 기부하면 사례금 90만원?
뉴스종합| 2012-05-20 09:18
[헤럴드생생뉴스] 중국의 한 병원에서 잘 생기고 학벌 좋은 남자가 정자를 10번 기증하면 5000위안(한화로 90만원)의 사례금을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중국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 현지언론 양쯔완바오에 따르면 최근 장쑤성인민병원에서 정자 기증자에게 사례금 5000위안을 지급하고 있다.

장쑤성인민병원 정자보관소 관계자 말에 따르면 정자ㆍ혈액 검사 등을 거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판명된 지원자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정자를 10차례 기증할 수 있다. 정자를 기증하는 주기는 보통 3개월이다.

병원 측은 지원자가 처음 정자를 기증할 때 교통비 명목으로 100위안(1만8000원)을 지급하며, 나머지 횟수를 다 채우면 3000위안(54만원)을 지급한다. 6개월간 기증한 정자에서 에이즈 등 다른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으면 나머지 금액을 지급한다.

병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정자기증자에게 3000위안을 지급했으나 지난해는 4000위안(72만원), 올해 3월초에는 5000위안으로 인상됐다”고 밝혔다.

또 “국가 규정에 따르면 22~45세 남성은 누구나 정자를 기부할 수 있지만 병원은 지원자의 건강상태와 키, 학력, 외모 등의 특징을 고려해 기증자를 선별한다”며 “정자기증 합격율은 대학생이 30%, 직장인이 20% 정도이며 아무나 정자를 기증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에서 정자 유료 기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광둥성 정자은행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불임가정에 건강한 정자를 제공하기 위해 광둥성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화 5만원 정도를 지급하고 정자를 기증받았으며, 이보다 앞서 산둥성(山东省)에서도 대학생들에게 일정한 댓가를 제공하고 정자를 기증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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