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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女관광객 게스트하우스서 성폭행 당해 수사중
뉴스종합| 2012-05-20 12:05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일본인 여성관광객이 서울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0대 일본 여성관광객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한국인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본인 여성관광객 A씨(45)는 지난 6일 새벽 1시께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다 게스트하우스 업주 친구로 알려진 30대 남성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A씨는 일본으로 돌아가 최근 팩스(FAX)로 주한 일본대사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한국 관광 첫날 B씨 등 투숙객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묵고 있는 방으로 돌아와 잠을 자던 중 B씨가 방으로 들어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피고소인 B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A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피고소인 B씨는 19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시간이 많이 지난 사건이기 때문에 아직 증거를 찾고 있다”면서 “일본인 A씨의 주장만 듣고 B씨를 용의자로 부르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증거관계 조사중이다. 수사가 한 달까지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일본으로 돌아간 이 여성에게 피해사실 조사를 위해 e-메일과 전화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또 증거를 찾기 위해 주한 일본대사관 측에 A씨의 병원진료 기록 등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아니라 주한 일본대사관 측 영사가 직접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일본대사관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이번 사건을 특별하게 다루지 않는다. 국내 사건과 똑같이 취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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