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
현대증권, 1770선 지지 유효하다
뉴스종합| 2012-05-21 07:58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현대증권은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오질 않을 경우 코스피가 1770선에서 강력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21일 “Fat tail-risk(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 대한 경험적 위험회피의 학습효과로

주식시장이 2주간(5/7일~5/18일) 연속 폭락(-10.4%/ 5/18일 종가기준 1,782.4pt)하며 지난해 4분기 저점 수준인 코스피I 1,750포인트와 12개월 선행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 1.0배 수준으로 추정되는 코스피 1,770포인트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이번 증시 지지선으로 12개월 선행PBR1.0배인 코스피 1,770 포인트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 팀장은 코스피 1770선 지지 이유로 먼저, 2011년 8월~9월과 비교해 금융시장의 여건이 개선된 점을 꼽았다.민간은행의 그리

스 채무에 대한 헤어컷으로 그리스 채권규모가 축소된 점과 ECB의 LTRO(장기대출프로그램)로 유로존 금융기관에 대한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였기 때문에 당시와 같은 금융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유로존 경기 상황을 제외한 미국 및 중국의 펀더멘털 또한 당시보다 개선된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은 이미 자생적인 성장의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중국은 이제 정책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류 팀장은 그러나 “현 국면은 2011년 8월~9월 당시보다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 선언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최악의 시나리오인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 또는 이에 준하는 유로존 탈퇴 선언보다는 그리스와 트로이카간의 협상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조건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namka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