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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투자자에 증시개방 속도낸다
뉴스종합| 2012-05-21 11:33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쿼터 승인



해외 투자자의 자금유입에 엄격한 중국이 본토 증시를 해외 투자자에게 적극 개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20일 웹사이트에 138개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총 260억달러 규모의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쿼터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주식ㆍ채권시장에 진입하려면 QFII 자격 취득 기관으로 선정돼야 한다.

국가외환관리국 쑨루쥔(孫魯軍) 자본항목관리사(司) 사장(司長)은 “자본시장 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중국증권감독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면서 “QFII 승인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외국인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QFII 심의 비준이 중장기 자금에 치중될 것이라며 정부 배경의 투자금과 연기금 같은 중장기 자금 투자에 대해 급행 통로를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최근 해외의 장기 투자자를 본토 증시로 적극 유인해 시장 확대를 꾀하기 위해 QFII 심의와 규모 확대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총 29개의 기관투자가에 QFII 자격을 줬지만 올해엔 1월부터 4월까지 28개 기관을 QFII로 선정했다. 지난 4월 증감회는 QFII 투자한도 총액을 300억달러에서 800억달러로 대폭 늘렸으며 최근에는 해외 헤지펀드를 QFII로 인정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고점 대비 4.7% 하락한 상태다. 2007년 10월의 사상 최고치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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