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노총보다 무려 26% 높아
21일 국민노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들의 월평균 급여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2013년 적용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시간당 5780원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4580원보다 26.2% 높은 수준이며, 최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제시한 5600원보다 180원 많은 금액이다.
이번 국민노총의 최저임금 요구안은 ▷전체 단신근로자 기준 생계비 ▷전체 근로자 평균임금의 50% ▷소비자물가 상승률 반영 등의 3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전국 5인 이상 사업체 상용직 월평균 정액급여의 50%인 117만514원과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인 3.2%를 적용, 월급 120만8020원을 내년 최저임금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를 시급(209시간)으로 환산하면 5780원이 된다.
이번 최저임금 요구안이 눈길을 끄는 것은 양 노총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특히 양 노총이 국민노총을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MB노총’으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노총 간 선명성 경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국민노총은 올해 처음으로 최저임금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박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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