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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그리스 사태 다양한 종합대책 주문
뉴스종합| 2012-05-21 10:34
이명박 대통령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으로 인한 경제불안에 대한 종합적인 대비책 마련을 강하게 지시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청와대의 움직임도 부산해지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그리스사태와 관련해 불확실성 커지고 있는데, 각 부처가 전문가, 경제단체 등과 협의해서 다양한 시나리오 갖고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며 “그래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정부를 신뢰하도록 종합적으로 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는 그리스 사태로 금융시장 불안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특히 최근 고삐를 잡아가던 물가가 이번 사태로 다시 불안해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6면.

이 대통령은 이어 대기업 담합과 관련해서도 “국민정서에 좋지 못하다”면서 “담합에 따른 국민들의 충격도 큰 만큼 전경련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근절되도록 정부도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불안이 커져 원자재 가격 등이 꿈틀거릴 때마다 대기업들의 담합행태가 반복돼 물가불안이 나타나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문제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게끔 자율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주문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생관련 법안이 지난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한 저출산고령화위원외에 대해서도 “저출산과는 별도로 고령화에 대해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고령자들의)재취업, 창업, 귀농, 봉사단체활동 등을 위한 재교육, 정보제공이 이뤄지도록 관심을 갖고 대책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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