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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 2년 연속 신혼이혼 앞서
뉴스종합| 2012-05-21 11:35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서울 부부의 황혼이혼이 2년 연속 신혼이혼을 추월했다. 또 이와 함께 50세 이상 남녀의 결혼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은 결혼생활 20년 이상 된 서울부부의 황혼이혼 비중이 지난 1991년 7.6%에서 2011년 27.7%로 늘어난 반면 4년이하 신혼이혼 비중이 1991년 35.6%에서 2011년 24.7%로 줄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황혼이혼 건수가 신혼이혼 건수를 앞선 이래 2년 연속 나타난 현상이다.

50세 이상 이혼 증가로 지난해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의 경우 46.3세로 20년 전보다 8.4세 높아졌고 여성도 9.1세 높아진 43.2세로 드러났다.

황혼이혼의 증가에 따라 황혼 결혼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20년 전인 1991년 1286건에 불과했던 황혼결혼은 지난해에만 3471건(남성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혼인 건수의 4.9%에 해당한다.

박영섭 서울시 정보화기획담당관은 이와 관련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가정 내 남녀의 지위가 동등해지는 등 가부장적 문화의 변화와 이혼에 대한 인식의 변화, 개인적인 삶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이 황혼이혼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2011 서울서베이(서울시) 및 2011 혼인·이혼통계(통계청 인구동향조사)’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서울부부 자화상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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