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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한정판 종결자? 쇼핑백이 무려…
뉴스종합| 2012-05-21 16:20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디아블로3’의 한정판 열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낳았다. 최근 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디아블로3를 담은 종이가방까지 판다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당혹케 했다.

지난 16일 한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는 디아블로3의 한정판도 아닌 한정판을 담았던 종이가방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 게시자는 “디아블로3 한정판 전용 쇼핑백입니다. 이제는 구할 수 없습니다. 쇼핑백만 따로 판매합니다”라며 “개당 3만원”이라는 가격과 함께 물품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디아블로3 종이 가방은 디아블로의 로고와 캐릭터 그림, ‘2012.05.15’라고 발매일이 적힌 것 외에는 특별할 것이 없는 모습이다. 게다가 당시 현장의 열기를 말해주듯 입구 부분이 구겨지기까지 해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명품 디아블로백?”, “쇼핑백을 3만원에 매겨놓고 팔려 한다니 심하네요”, “종이백에서 낯선 악마의 향기가 났다”라며 냉소를 보냈다. 누리꾼들의 쓴소리가 거세지자 결국 판매자는 글을 자진 삭제했다.

한편, 디아블로3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인 ‘디아블로’의 최신작으로, 2편이 나온지 12년 만에 출시돼 전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한정판 발매 당시, 전날부터 텐트족과 엄청난 대기 행렬을 불러모으며 화제를 낳았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정가 9만9000원인 디아블로3 한정판은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100만 원 호가하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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