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기자] PC방 업주들이 넥슨코리아의 거래방식이 부당하다며 21일부터 1인시위에 돌입했다.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협동조합’은 “넥슨코리아의 불공정한 PC방 정책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오는 23일까지 공정거래위원회와 넥슨코리아, 새누리당 및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 1인시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넥슨코리아가 잦은 오과금 문제를 반복할 뿐 아니라 PC방에서 게임을 할 경우 프리미엄혜택 구매를 강제해 PC방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넥슨은 그간 PC방에서 게임이용을 종료한 이후에도 수분에서 수십분씩 계속 사용중으로 인식하거나 사용하지 않은 PC에서 게임이 이용 중이라고 여기며 요금을 부과하는 문제로 PC방 업주들과 갈등을 겪어왔다.

또 넥슨의 게임을 PC방에서 이용할 때 프리미엄 혜택을 구매하지 않으면 가정에서 이용하는 기본적인 게임조차 서비스하지 않는 하는 정책을 만들어 PC방 업주들에게 원성을 샀다. 조합은 “대부분의 대형게임사들이 저렴한 통합정량제를 구매하면 원하는 게임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넥슨은 통합 정량제를 이용하면 이에 포함된 모든 게임을 강제로 이용하게 한다”고 말했다. 조합은 또 “넥슨이 홈페이지에서 서비스하지도 않는 게임을 포함시켜 끼워팔기 하고 있다”며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등 넥슨이 인기 게임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불합리한 조건에서 게임 구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1인시위를 주최한 PC방업주는 “넥슨코리아의 불합리한 끼워팔기와 오과금 문제에 대하여 지속적인 시정을 요구하였으나 외면했다”며 “PC방 업주들이 억울한 사연을 사회에 호소하고자 이번 일인시위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이번 1인시위에는 전국의 PC방 대표로 업주 11명이 참가하며 응원을 위해 다른 업주들도 현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집회는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2시간 동안 공정거래위원회, 새누리당사, 민주통합당사, 넥슨코리아 앞에서 진행되며, 넥슨 본사앞에서 전국 pc방 업주 및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10만여명의 대규모 시위를 예정하고 있다.

이와 병행하여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협동조합에서는 거래강제행위, 끼워팔기, 오과금을 자행하고 있는 넥슨코리아의 불공정행위에 대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향후 민, 형사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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