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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 재난의료지원단 운영
뉴스종합| 2012-05-22 07:53
- 6월1일부터 대형사고에 대비하는 재난의료지원팀 운영

- 자치구와 53개 응급의료기관 등에 413명 82개팀 구성

- 재난 초기 신속 출동, 의료 진료로 부상자 생존율 높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이제 체계적으로 대응해 생존자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오는 6월 1일부터 지진, 수해 등 자연재해나 건축물의 붕괴, 대형교통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서울재난의료지원팀(DMAT)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재난의료지원팀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53개 응급의료기관 등에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약사, 운전기사 등으로 구성된 82팀 413명으로 구성된다.

시는 대도시에 대량 환자가 발생할 경우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 이제까지 환자 구조 및 우선 이송 등에 중점을 두어 초기 부상자 치료 및 분류, 이송 등이 원활하지 못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재난의료지원팀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에는 서울대학교병원에 1개의 현장 응급의료소만 운영되고 있어 대규모 재난시 서울의 교통난 및 비상설 조직의 한계성 등으로 재난현장에 응급의료소가 설치되기까지 약 2시간 이상 소요돼 초기 적절한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재난의료지원팀이 구성됨으로써 이런 문제들이 해결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의료지원팀은 평소에는 보건소, 응급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하다가 소방재난본부에서 사고 발생에 따른 메시지에 따라 출동하게 된다.

출동기준은 사상자가 50명~100명의 경우 해당구 포함 인접구 서울시 전체 1/2 출동을, 사상자가 100명이상이면 82팀 전체가 출동하되, 사상자수에 관련없이 소방119 상황실장 및 소방현장지휘관 판단따라 보건정책과와 협의후 재난의료지원단 출동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재난의료팀에 대해 환자처치 및 분류, 대처요령 등 기본과정과 전문과정으로 연1회 이상 교육하고 연4회의 현장응급의료소 훈련을 실시해 실전능력을 배양하며, 평소에는 연습메시지를 통해 실전에 대비시켜 시민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모현희 서울시 보건정책과장은 “금번 재난의료지원팀 구성과 운영은 재난현장에서 초기에 응급환자 치료 및 분류와 적절한 진료병원 후송등으로 재난현장의 응급환자 생존율을 높일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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